현석이 2004년 3월생으로 현재 5살이다. 민석이 2007년 1월생으로 현재 13개월이 꽉찼다. 아들을 둘 키우다 보니 많은 점이 같으면서도 다르다. 성장의 속도도 약간 차이가 있고, 커가는 환경도 약간 다르다. 이전부터 항상 생각만 하던, 두 아들의 성장과정을 사진을 통해 비교해보기로 하겠다.
<<두 아들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
엊그제 둘이서 목욕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찍은 왼쪽사진과 일요일 아침에 이불 정리하기 전에 두 녀석이 다정히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 찍은 사진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많이 다정한 것 같은데, 사실 현석이는 민석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듯 하다. 어제는 민석이가 현석이 다리를 깨물어 현석이 많이 울었다. 그래도 매정하게 민석이를 때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대견한 우리 장남이다.
<<태어난 날>>
너무도 많이 닮은 형제. 따로 사진을 분류해 놓지 않으면, 누가 현석이고 누가 민석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현석이는 자연분만으로 낳았고, 민석이는 거꾸로 자리를 잡아 제왕절개로 낳았다. 현석이는 양수 등이 묻어 나왔고, 민석이는 깔끔하게 나왔다. 두 아들을 낳느라 집사람 정말 수고 많았다.
<<1개월째>>
왼쪽에 있는 현석이 사진은 현석이가 탈장이라고 하여, 서울에 있는 대항병원에서 진단받고, 다시 대구로 내려가는 중간에 금강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탈장은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하고, 자연치유가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서 적어도 돌은 지나고 하는게 좋다고 했다. 오른쪽의 민석이 사진은 광주 처형네 집에서 찍은 사진. 아직은 세상에 적응이 덜 된듯한 표정이다. 민석이도 탈장이다. 어쩌면 이리도 안좋은 것도 똑 닮았을까? 현석이는 배꼽이 늦게 떨어져서 걱정했고, 민석이는 배꼽에서 꼬리처럼 뭔가 자라서 소아과에 가서 간단한 소작을 했다. 배꼽으로 걱정시키는 것도 닮았다.
<<2개월째>>
현석이 낳고 나서, 집사람 산휴기간에 대구 침산동 집에서 집사람이 찍은 사진. 큰 대자로 자는 현석이 모습이 유머러스하다. 시골 뒷동산에 쑥캐러 갔다가 찍은 민석이 사진. 이날 햇볕이 참 좋았다. 머리숱이 없다는 공통점도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3개월째>>
백일 기념으로 찍은 두 아들 사진. 현석이는 대구살 때 침산동 아파트에서 찍었고, 민석이는 현재 서울 상암동 아파트에서 찍었다. 같은 소파에서 찍었다. 지금 보니 현석이는 백일 때 얼굴살이 많이 복스럽다. 민석이는 아토피 때문에 얼굴에 발그레하다. 현석이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아토피는 없었다. 근데, 민석이는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살아서 그런지 아토피가 심한다. 요즘은 현석이도 다리와 엉덩이 쪽에 아토피 끼가 있다. 다음에 이사할 때는 좀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해야 겠다.
<<4개월째>>
왼쪽의 현석이 사진은 시골 큰방에서 아빠 다리 사이에서 노는 모습을 담았다. 현석이는 우리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컸다. 매주 대구에서 광주로 현석이를 보기위해 왔다갔다 했다. 이때는 대구에서 구미로 출퇴근 했는데, 이렇다 보니 1주일에 평균 1천키로미터를 운전했었다. 지금은 그때 흰색 아반떼XD가 그립다. 오른쪽 민석이 사진은 처남하고 같이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동물원 구경하고 내려와서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찍었다. 현석이는 잘 웃어 '뻥새'라는 별명을 이모부가 붙여줬다. 민석이도 잘 웃는다.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아는척 해도 뻥긋 웃는다. 두 아들이 언제나 항상 저렇게 방긋 웃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5개월째>>
집사람하고 선봤던 시골 초등학교에서 현석이하고 현석이 엄마를 찍었다. 유독 이 사진이 맘에 들어 현상하여 사무실에 액자로 놓고 봤다. 오른쪽의 민석이 사진은 한강 유람선 타기를 기다리며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
유모차에 앉아서 한 발을 올리고 있는 포즈는 민석이 형인 현석이가 즐기던 포즈다.
<<6개월째>>
왼쪽은 현석이 감기때문에 나주 소아과에 갔을 때 소아과 앞에서 찍은 사진. 목마해주는 엄마가 마냥 좋은 모양이다. 현석이 키우느라 할머니, 할아버지 나주에 있는 소아과에 참 부지런히도 다니셨다. 그런데, 요녀석이 요즘에 할머니 전화를 잘 받으려 하지 않는다. 섭섭해 할 어머니를 생각하면 내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오른쪽은 인천 월미도에서 영종도로 가는 유람선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때 처남하고 같이 영종도 한바퀴 돌았다. 간단히 배 타고 싶으면 월미도에서 영종도 좋은 코스다. 둘이서 웃는 모습이 많이 닮았다. 웃으면 눈가가 약간 처지고 잎을 크게 벌리는 모습. 처가 식구들이 눈가가 약간 처진 표정인데, 그래서 더 선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실제로 많이 착하다. 두 아들 착하게 컸으면 좋겠다. 약간 손해보더라도 상식의 선에서 나쁜 마음 갖지 않고 컸으면 좋겠다.
<<7개월째>>
시골마당에서 유머차에 앉아 있는 현석이. 오른쪽은 헤이리 예술가 마을 분수대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현석이와 함께 참 많은 곳을 다녔다. 거의 매주 어딘가에 데리고 다녔다.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도 열심히 돌아 다녔다. 올 겨울은 날씨가 추워서 바깥 나드리가 뜸했고, 요즘은 황사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힘들다. 두 아들녀석 밖에 나가면 참 좋아한다. 현석이는 밖에 나가면 저 혼자 여기저기 뛰다니느라 바쁘고, 민석이도 안고 현관 문만 나오면 빙그레 웃는다.
<<8개월째>>
현석이 사진은 정숙이 처제하고 월출산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맘에 들어 한동안 홈페이지 로고로 사용한 사진이다. 현석이는 시골에서 자라서 인지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촌티가 난다. 이런 모습이 참 귀여웠었다. 민석이 시골 마루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집 시골 마루는 사진이 참 잘나온다. 마루에서 반사되는 색과 빛에 사진에 깨끗하고 예쁘게 박힌다. 민석이는 서울에서 살아서 인지 피부가 하얗다. 아토피만 없으면 좋겠는데...
<<9개월째>>
9개월째. 현석이 걷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보다 걷는게 많이 빨랐다. 아마 시골에서 동네 할머니들 사이를 옮겨다니느라 걷는걸 빨리 한 것 같다. 시골의 탁트인 주위환경도 아마 현석이에게 걷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한 것 같다. 할머니와 같이 대구 침산동 집에 왔을 때 집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 엄마하고 장난치다, 침대에서 떨어져 CT까지 찍었다. 다행이 놀랐을 뿐 다친 곳은 없었다. 현석이 할머니도 많이 놀라셨다. 민석이 사진은 율곡 이이의 사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곳의 단풍이 참 좋았다. 해맑게 웃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민석이는 걸음을 늦게 뗐다. 아마 집에서 엄마하고만 있어서, 걷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안된 듯 하다. 요즘에도 집에 가면 안아 달라고 운다. 걷는 것 보다는 엄마 아빠가 안아주는게 좋은 모양이다.
<<10개월째>>
현석이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민석이는 걷는 건 느렸어도 기는 것은 형보다 훨씬 잘했다. 걷는 속도보다 기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퇴근하면 아빠를 보고 바닥을 보며 빠른 속도로 기어오는 모습을 보면,
'이래서 내가 아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1개월째>>
왼쪽은 시골 마을회관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겨울이었는데 맨발이다. 장난치느라 양말이 젖어서 현석이 엄마가 양말을 벗긴 것이다. 아빠보고 매롱하는 모습에 장난끼가 가득하다. 집에서 보행기를 타고 있는 민석이. 요녀석도 장난을 즐긴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는 사소한 것이 즐거운 모양이다. 조금만 특이한 것이 있으면 잽싸게 가서 만져보고, 입으로 맛을 확인한다. 그리고, 자기를 보고 웃어주면, 웃음으로 답례해 준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서도 항상 이렇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12개월째 - 돌>>
두 아들의 돌 사진이다. 현석이는 사진관에 가서 별도로 돌앨범도 찍고 돌잔치도 해 주었다. 민석이는 집에서 간단하게 케익 커팅해 줬다. 민석이 엄마는 민석이에게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섭섭해 한다. 하지만, 항상 옆에 있어주는게 아이들에게는 최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가급적이면 야근이나 휴일 근무는 하지 않으려 한다. 왜냐면, 가족과 같이 지내고 싶으니깐...
<<13개월째>>
13개월째. 현석이의 주 놀이터는 시골이었다. 돼지하고도 잘 놀았다. 어떤 녀석을 잡을까? 하고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민석이의 주 놀이터는 집이다. 그나마 집이 넓은 편이라 다행이다. 좁은 집이었으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렇게 두 아들은 많이 닮았다. 탈장, 배꼽도 닮았고, 잘 웃는 것도 닮았고, 머리숱 없는 것, 얼굴도 많이 닮았다. 하지만, 커가는 환경이 다르고, 성장속도도 다른 것 같다. 부모가 보기에 다른 것은 나름데로 이유가 있고, 다 자기 삶의 방식인 듯 하다. 다르다고 두 아들을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다르면 다른 만큼의 눈높이를 맞춰서 두 아들을 사랑한다. 언젠가 커서 현석이 민석이가 이 글을 보면 재밌어 할 것 같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는 것도 알 것이다. 우리 네식구는 운명공동체다. 누군가 아프면 서로 아파하고, 누군가 즐거우면 함께 웃어 줄 것이다.
가난하게 살더라도, 현석이 민석이 우애 있는 형제가 되거라.
<<행복한 우리가족>>
<<두 아들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
엊그제 둘이서 목욕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찍은 왼쪽사진과 일요일 아침에 이불 정리하기 전에 두 녀석이 다정히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 찍은 사진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많이 다정한 것 같은데, 사실 현석이는 민석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듯 하다. 어제는 민석이가 현석이 다리를 깨물어 현석이 많이 울었다. 그래도 매정하게 민석이를 때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대견한 우리 장남이다.
<<태어난 날>>
너무도 많이 닮은 형제. 따로 사진을 분류해 놓지 않으면, 누가 현석이고 누가 민석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현석이는 자연분만으로 낳았고, 민석이는 거꾸로 자리를 잡아 제왕절개로 낳았다. 현석이는 양수 등이 묻어 나왔고, 민석이는 깔끔하게 나왔다. 두 아들을 낳느라 집사람 정말 수고 많았다.
<<1개월째>>
왼쪽에 있는 현석이 사진은 현석이가 탈장이라고 하여, 서울에 있는 대항병원에서 진단받고, 다시 대구로 내려가는 중간에 금강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탈장은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하고, 자연치유가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서 적어도 돌은 지나고 하는게 좋다고 했다. 오른쪽의 민석이 사진은 광주 처형네 집에서 찍은 사진. 아직은 세상에 적응이 덜 된듯한 표정이다. 민석이도 탈장이다. 어쩌면 이리도 안좋은 것도 똑 닮았을까? 현석이는 배꼽이 늦게 떨어져서 걱정했고, 민석이는 배꼽에서 꼬리처럼 뭔가 자라서 소아과에 가서 간단한 소작을 했다. 배꼽으로 걱정시키는 것도 닮았다.
<<2개월째>>
현석이 낳고 나서, 집사람 산휴기간에 대구 침산동 집에서 집사람이 찍은 사진. 큰 대자로 자는 현석이 모습이 유머러스하다. 시골 뒷동산에 쑥캐러 갔다가 찍은 민석이 사진. 이날 햇볕이 참 좋았다. 머리숱이 없다는 공통점도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3개월째>>
백일 기념으로 찍은 두 아들 사진. 현석이는 대구살 때 침산동 아파트에서 찍었고, 민석이는 현재 서울 상암동 아파트에서 찍었다. 같은 소파에서 찍었다. 지금 보니 현석이는 백일 때 얼굴살이 많이 복스럽다. 민석이는 아토피 때문에 얼굴에 발그레하다. 현석이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아토피는 없었다. 근데, 민석이는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살아서 그런지 아토피가 심한다. 요즘은 현석이도 다리와 엉덩이 쪽에 아토피 끼가 있다. 다음에 이사할 때는 좀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해야 겠다.
<<4개월째>>
왼쪽의 현석이 사진은 시골 큰방에서 아빠 다리 사이에서 노는 모습을 담았다. 현석이는 우리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컸다. 매주 대구에서 광주로 현석이를 보기위해 왔다갔다 했다. 이때는 대구에서 구미로 출퇴근 했는데, 이렇다 보니 1주일에 평균 1천키로미터를 운전했었다. 지금은 그때 흰색 아반떼XD가 그립다. 오른쪽 민석이 사진은 처남하고 같이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동물원 구경하고 내려와서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찍었다. 현석이는 잘 웃어 '뻥새'라는 별명을 이모부가 붙여줬다. 민석이도 잘 웃는다.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아는척 해도 뻥긋 웃는다. 두 아들이 언제나 항상 저렇게 방긋 웃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5개월째>>
집사람하고 선봤던 시골 초등학교에서 현석이하고 현석이 엄마를 찍었다. 유독 이 사진이 맘에 들어 현상하여 사무실에 액자로 놓고 봤다. 오른쪽의 민석이 사진은 한강 유람선 타기를 기다리며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
유모차에 앉아서 한 발을 올리고 있는 포즈는 민석이 형인 현석이가 즐기던 포즈다.
<<6개월째>>
왼쪽은 현석이 감기때문에 나주 소아과에 갔을 때 소아과 앞에서 찍은 사진. 목마해주는 엄마가 마냥 좋은 모양이다. 현석이 키우느라 할머니, 할아버지 나주에 있는 소아과에 참 부지런히도 다니셨다. 그런데, 요녀석이 요즘에 할머니 전화를 잘 받으려 하지 않는다. 섭섭해 할 어머니를 생각하면 내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오른쪽은 인천 월미도에서 영종도로 가는 유람선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때 처남하고 같이 영종도 한바퀴 돌았다. 간단히 배 타고 싶으면 월미도에서 영종도 좋은 코스다. 둘이서 웃는 모습이 많이 닮았다. 웃으면 눈가가 약간 처지고 잎을 크게 벌리는 모습. 처가 식구들이 눈가가 약간 처진 표정인데, 그래서 더 선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실제로 많이 착하다. 두 아들 착하게 컸으면 좋겠다. 약간 손해보더라도 상식의 선에서 나쁜 마음 갖지 않고 컸으면 좋겠다.
<<7개월째>>
시골마당에서 유머차에 앉아 있는 현석이. 오른쪽은 헤이리 예술가 마을 분수대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현석이와 함께 참 많은 곳을 다녔다. 거의 매주 어딘가에 데리고 다녔다.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도 열심히 돌아 다녔다. 올 겨울은 날씨가 추워서 바깥 나드리가 뜸했고, 요즘은 황사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힘들다. 두 아들녀석 밖에 나가면 참 좋아한다. 현석이는 밖에 나가면 저 혼자 여기저기 뛰다니느라 바쁘고, 민석이도 안고 현관 문만 나오면 빙그레 웃는다.
<<8개월째>>
현석이 사진은 정숙이 처제하고 월출산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맘에 들어 한동안 홈페이지 로고로 사용한 사진이다. 현석이는 시골에서 자라서 인지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촌티가 난다. 이런 모습이 참 귀여웠었다. 민석이 시골 마루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집 시골 마루는 사진이 참 잘나온다. 마루에서 반사되는 색과 빛에 사진에 깨끗하고 예쁘게 박힌다. 민석이는 서울에서 살아서 인지 피부가 하얗다. 아토피만 없으면 좋겠는데...
<<9개월째>>
9개월째. 현석이 걷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보다 걷는게 많이 빨랐다. 아마 시골에서 동네 할머니들 사이를 옮겨다니느라 걷는걸 빨리 한 것 같다. 시골의 탁트인 주위환경도 아마 현석이에게 걷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한 것 같다. 할머니와 같이 대구 침산동 집에 왔을 때 집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 엄마하고 장난치다, 침대에서 떨어져 CT까지 찍었다. 다행이 놀랐을 뿐 다친 곳은 없었다. 현석이 할머니도 많이 놀라셨다. 민석이 사진은 율곡 이이의 사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곳의 단풍이 참 좋았다. 해맑게 웃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민석이는 걸음을 늦게 뗐다. 아마 집에서 엄마하고만 있어서, 걷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안된 듯 하다. 요즘에도 집에 가면 안아 달라고 운다. 걷는 것 보다는 엄마 아빠가 안아주는게 좋은 모양이다.
<<10개월째>>
현석이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민석이는 걷는 건 느렸어도 기는 것은 형보다 훨씬 잘했다. 걷는 속도보다 기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퇴근하면 아빠를 보고 바닥을 보며 빠른 속도로 기어오는 모습을 보면,
'이래서 내가 아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1개월째>>
왼쪽은 시골 마을회관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겨울이었는데 맨발이다. 장난치느라 양말이 젖어서 현석이 엄마가 양말을 벗긴 것이다. 아빠보고 매롱하는 모습에 장난끼가 가득하다. 집에서 보행기를 타고 있는 민석이. 요녀석도 장난을 즐긴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는 사소한 것이 즐거운 모양이다. 조금만 특이한 것이 있으면 잽싸게 가서 만져보고, 입으로 맛을 확인한다. 그리고, 자기를 보고 웃어주면, 웃음으로 답례해 준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서도 항상 이렇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12개월째 - 돌>>
두 아들의 돌 사진이다. 현석이는 사진관에 가서 별도로 돌앨범도 찍고 돌잔치도 해 주었다. 민석이는 집에서 간단하게 케익 커팅해 줬다. 민석이 엄마는 민석이에게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섭섭해 한다. 하지만, 항상 옆에 있어주는게 아이들에게는 최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가급적이면 야근이나 휴일 근무는 하지 않으려 한다. 왜냐면, 가족과 같이 지내고 싶으니깐...
<<13개월째>>
13개월째. 현석이의 주 놀이터는 시골이었다. 돼지하고도 잘 놀았다. 어떤 녀석을 잡을까? 하고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민석이의 주 놀이터는 집이다. 그나마 집이 넓은 편이라 다행이다. 좁은 집이었으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렇게 두 아들은 많이 닮았다. 탈장, 배꼽도 닮았고, 잘 웃는 것도 닮았고, 머리숱 없는 것, 얼굴도 많이 닮았다. 하지만, 커가는 환경이 다르고, 성장속도도 다른 것 같다. 부모가 보기에 다른 것은 나름데로 이유가 있고, 다 자기 삶의 방식인 듯 하다. 다르다고 두 아들을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다르면 다른 만큼의 눈높이를 맞춰서 두 아들을 사랑한다. 언젠가 커서 현석이 민석이가 이 글을 보면 재밌어 할 것 같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는 것도 알 것이다. 우리 네식구는 운명공동체다. 누군가 아프면 서로 아파하고, 누군가 즐거우면 함께 웃어 줄 것이다.
가난하게 살더라도, 현석이 민석이 우애 있는 형제가 되거라.
<<행복한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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